전주·부산 실종여성 살해한 피의자 31세 최신종 신상 공개
전주·부산 실종여성 살해한 피의자 31세 최신종 신상 공개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5.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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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이 공개됐다.

 피의자의 이름은 최신종(31)으로 1989년생이다.

 20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신종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전북 지역에서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발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신상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신상 공개 결정과 함께 전북경찰은 최 씨의 사진을 배포했다.

 피의자 최신종은 지난 4월 14일과 18일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과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 씨름 유망주에서 살인범으로 전락한 최신종

 최신종은 유년 시절 실력이 출중한 씨름선수로 이름을 날렸었다.

 20일 전북체육계 등에 따르면 최 씨는 초등학교 재학시절인 지난 2002년 소년체전 등 전국대회에 출전해 4관왕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중학교에 진학한 뒤에서도 최씨는 샅바를 놓지 않았다.

 중학교 진학 이후 씨름대회 청장급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최씨는 불분명한 이유로 갑자기 선수 생활을 관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중학교 동창 A씨에 따르면 “중학교 시절부터 (최신종은) 씨름부 소속 학생으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면서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당시 씨름부 사이에서 문제가 생겨 씨름을 그만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 이후 최 씨의 행적은 재판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당시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한 혐의(강간집단·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또 누범 기간이었던 지난 2015년에도 김제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 최신종은 전주 한 콜센터에서 근무한 뒤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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