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등교 코로나19 여전히 불안하다
학생 등교 코로나19 여전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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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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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 등교 첫날 인천 등 일부 지역 학교에서 감염자가 발생·귀가 조치사태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전북지역의 경우 고3 학생 등교 첫날 코로나19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인천 모 고교 학생2 명 감염자로 나타나면서 66개교가 긴급 귀가 조처하면서 등교 3시간 만에 등교 중지하고, 포항 고교에서는 설사와 고열의 학생 7명에 대해 귀가 조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방역 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대비를 했음에도 일부 지역 학생의 감염사례를 보면서 학부모들의 자녀 등교를 꺼리는 분위기다.

 게다가 일선 학교들은 전북교육청이 지키지 못할 학사 운영지침을 예시하고 학교 사정에 따라 자율 운영토록 함으로써 잘못되면 학교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스쿨버스 운행도 차 안을 소독하고는 있으나 협소한 공간에서 거리 두기가 쉽지 않아 감염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코로나 19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는 교육부의 방침에도 학교마다 논의가 필요하다는 애매한 답변으로 일선 학교 관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과밀한 도시학교와 소규모 학교 등에 일괄적인 지침을 적용할 수 없는 교육 당국의 고충은 이해한다. 아무튼 20일 현재 코로나 19 감염자가 전북 1명 등 30여 명이 넘는다.

 특히 젊은 층 환자 발생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자녀를 선뜻 학교에 보낼 마음이 쉽지 않을 게다. 초등생까지 등교하게 되면 더욱 심각할 것이다. 등교 후 학생 안전 문제는 교육 당국의 무거운 책임으로 돌려진다.

싱가포르가 등교 2주 만에 감염자 발생으로 등교가 중지되는 등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우리 학생들은 집단면역 실험을 하는 것과 같다고 말 할 수 있다. 만일 학교가 코로나19에 뚫리면 학생건강은 물론 학사일정 모두 최악을 맞게 된다. 무엇보다 학생건강이 최우선이다. 더욱 치밀한 방역대 비가 최선책이다. 그다음이 학사 운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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