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화합교례회 20년, 통합의 용광로에 담아 전북 발전 동력 만들었다
도민화합교례회 20년, 통합의 용광로에 담아 전북 발전 동력 만들었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5.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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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사와 전북애향운동본부,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도민화합교례회가 첫 걸음을 내디딘지 22년이 기나긴이 세월이 흘렀다.

 도민화합교례회는 지난 98년부터 총선과 지방선거 때마다 교례회를 마련해 선거갈등을 털고 당선자와 지역기관·단체의 단합을 모색해 왔다.

특히 지난 2000년, 밀레니엄 시대 첫 국회의원 선거인 16대 총선이 끝나자 마자 분열과 반목의 끈질긴 사슬을 끊고 전북 통합의 에너지를 하나의 용광로에 담는 도민화합 교례회가 열렸다.

 ‘총성없는 전쟁’으로 비유되는 선거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후보 간 경쟁의 에너지를 전북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 시킨 것이다.

 4월의 봄 햇살과 6월의 뜨거운 열기속에 치뤄진 5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와 6차례 지방선거의 깊은 상처를 도민화합 교례회는 보듬고 치유해냈다.

 ‘21대 총선 도민화합 교례회’는 전북의 새로운 도약과 화합을 다지는 장이라는 깊은 의미를 지닌다.

 행사장에는 코로나 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흩어진 정치권의 역량을 다시 모으고 도민의 지혜와 의지를 결속하기 위한 ‘위대한 새 출발’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각오가 넘쳐 흘렀다.

 21대 총선은 전례 없는 다당구조의 경쟁이 벌어졌고, 도내 정치권은 갈등과 마찰, 혼란과 혼미를 거듭해 왔다. 이런 반목과 질시를 훌훌 털고 당선자와 출마자, 각계 지도층 인사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중지를 모으자는 다짐의 뜻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탄소소재법 국회 통과와 기금운용본부 전북 정착,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 등을 전북의 이제 도약의 첫 날개짓을 했다.

 그러나 전북이 가야할 길은 아직도 산적 있으며 공공의대법, 전주특례시 지정은 성공의 문턱에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21대 국회를 목전에 둔 만큼 필사의 각오와 도전 정신을 발휘해 전북의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자는 각오가 행사장을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지사와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시장·군수 등 정치계와 학계 인사 등 각계 각층의 지도층이 대거 참석해 전례 없는 성황을 이뤘다.

 교례회가 성황을 이룬 것은 21대 국회에 거는 기대감과, 도민화합과 결속의 중요성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분석이다. 치열한 경쟁 아래 치러진 21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9명과 무소속 1명을 당선시키며 막을 내렸다.

 집권여당의 민주당에 대한 도민의 기대와 숙제를 동시를 안겨준 결과다.

 전례 없이 급변한 전북의 정치지형 속에서 정치권은 정쟁과 마찰보다는 화합과 협력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해야 할 무거운 책무를 양 어깨에 지게 된 셈이다.

 그런만큼 180만 만 도민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고 2023년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기금운용본부 전북 정착 등 현안 추진에 초당적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도민 모두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총선 과정에서 발생한 앙금과 갈등은 모두 털어버리고 화해와 공존, 협력, 공생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날 교례회에서는 정당과 계층, 지역을 초월한 거도적 역량결집의 목소리가 높았다. 서로 뭉치면 더 큰 힘이 나온다는 ‘화살 철학’을 잊어선 안 된다는 주장과 ‘전북발전 당(黨)’이라는 초당적 힘을 모아가자는 의지가 강하게 분출했다.

 참석자들은 “이제 20대 총선도 끝난 만큼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할 때”라며 “새로운 발상의 전환으로 흩어진 역량을 새롭게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4년은 전북의 40년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선거의 승패를 초월해서 모두가 하나 되어 ‘전진하는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주장이다.

 이번 교례회를 계기로 21대 국회 당선자들이 수도권의 전북출신 당선자들과 힘을 합치는,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강하게 나왔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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