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사와 전북애향운동본부,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전북발전을 위한 도민 화합 교례회’의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10명의 당선자와 출마자, 기관단체장, 사회지도층 등 500여 명은 당선 축하와 출마자를 보듬는 뜻깊은 시간을 나누었다. 이번 교례회에선 국회의원 당선자를 중심으로 지자체, 경제, 산업계를 포함한 도민들이 힘을 모은다면 지역발전의 제2도약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란 비전이 제시됐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전북 문화와 전통, 멋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도정 홍보 영상이 화면을 가득채웠다. 이날 식전 행사와 애국가 제창 역시 비말 감염 예방을 위해 생략됐고, 테이블도 평소보다 넓게 배치하며 감염 우려를 줄였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행사장 입장 전 모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당부와 열감지 모니터링, 체온계를 이용한 열체크, 손 소독을 실시했다. 행사장 내에서는 생활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일정간격을 두고 자리에 앉았고, 서로간의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인사를 나눌 때도 악수대신 목례를 하거나 주먹을 부딪히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행사 시작부터 일찍 행사장에 나타나 참석자들과 덕담을 주고 받는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당선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난 총선과 전북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민주당 당선자들은 “전북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지난 총선은 모두 잊고 이제는 미래로 나갈 때”라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무소속 이용호 의원도 민주당 소속 당선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 ‘전북은 하나’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기념패를 받은 당선자들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전북 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당선인들은 탄소진흥법 통과, 농생명 바이오 스마트팜 도시 지정, 군산형 일자리, 친환경 전기차,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주요 지역 현안들을 언급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국난 극복을 위해 당선자들 모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무소속 당선자인 이용호 의원도 “여야를 떠나 호남의 일꾼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일한 무소속 당선자인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에게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호남 28석 중 유일한 무소속 의원이다.
이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의 설움이 복받치듯 격앙된 목소리로 남원, 순창, 임실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4·15 총선의 민주당 바람을 언급하며 “무소속 후보로 당선되면 기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며 “저를 선택해 준 도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민주당이 149석만 얻었다면 과반 확보 때문에 무소속 가치가 높아졌을텐데 ”라며 농담을 건네 행사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서 함께 실시된 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전춘성 진안군수도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진안 출신인 임병찬 애향운동본부 총재로부터 각별히 꽃다발과 기념패를 받아 의미를 더했다. 전 군수는 진안군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짐하고, 더불어 전북발전을 위해서도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김혜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