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중 소방관 교통사고 환자 응급처치 생명구해...서철웅 아중119센터장
귀가 중 소방관 교통사고 환자 응급처치 생명구해...서철웅 아중119센터장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0.05.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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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소방관으로 근무하는게 무엇보다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소방관이 되는 게 꿈입니다. 밤낮으로 오로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면서 진정한 영웅 소방관으로 후배 소방관들에게 기억되길 기원합니다. 이번일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나처럼 행동했을 겁니다. 미담 주인공이라는 말은 부끄럽습니다.”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쯤 전주시 인후동 전주고려병원 사거리에서 차량과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아중 119센터에서는“트럭에 어린아이가 깔렸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는데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덕진소방서 아중119안전센터장 서철웅 소방관이었다.

서철웅 센터장은 이날 교육을 마치고 귀가 중 사고현장을 목격하고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고 교통사고 환자에게 본능적으로 달려가 응급처치를 시작해 귀중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날 사고 현장은 25톤 트레일러트럭 운전석 앞 바퀴에 자전거가 깔려 있었고 어린아이가 앞 바퀴 부근에 누워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서철웅 센터장은 중앙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마침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시행하여 구급대에게 인계했다.

서 센터장은 이같은 행동에 앞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한뒤 119신고 ▲차량 밖의 의식 없는 부상자는 반듯하게 눕히고 기도 확보 ▲차량 안의 의식 없는 부상자는 머리를 트렁크 쪽으로 눕히고 기도 확보 ▲심각한 외부출혈은 옷과 비닐봉투 등을 활용하여 직적압박 ▲상처는 깨끗한 옷가지 등으로 상처보호 ▲의식·호흡이 없을 땐 심폐소생술 등 교통사고 환자 목격 시 응급처치 행동요령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서철웅 아중119안전센터장은“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면 정확한 119신고, 대피 유도,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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