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산 실종여성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20일 결정
전주·부산 실종여성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20일 결정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5.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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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A(31) 씨의 신상 공개 여부가 20일 결정된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에 대한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가 20일 오후 2시 전북경찰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의위원회는 위원장인 전북경찰청 형사과장을 비롯한 내부 위원 3명과 변호사, 정신의학 전문의 등 외부 위원 4명으로 구성한다.

A씨의 신상 공개가 결정되면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얼굴과 실명이 알려지게 된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 비춰볼 때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 개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관련 요건을 충분히 논의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 14일 아내의 지인인 B(34·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첫 범행 나흘 뒤인 지난 4월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B(29·여)씨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완주 한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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