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닥공의 칼날’ 더 다듬어야
전북현대 ‘닥공의 칼날’ 더 다듬어야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5.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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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승 거뒀지만 진땀승, 화끈한 공격력 1강 면모 과시를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2020 K리그1 개막 2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공격의 칼날을 좀 더 날카롭게 다듬어 ‘닥공’의 위용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은 개막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했지만 ‘진땀승’을 거뒀다. 전북은 16일 부산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벨트비크의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에 힘입어 2대 1로 이겼다. 수비수 홍정호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상대 팀에 추격의 빌미를 줬다. 결국 경기 종료직전 벨트비크의 극적인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를 건졌다.

지난 8일 열린 수원삼성과의 공식개막전에서는 1대 0 승리를 거뒀다. 상대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다 베테랑 이동국의 후반 결승골 ‘한 방’으로 첫 승을 올렸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6점을 쌓았다. 챔피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는 강력한 라이벌 울산은 개막 2라운드 동안 역시 2연승을 거두며 승점 6점을 기록했다. 전북과 울산 모두 승점 6점으로 같지만 전북은 골 득실차에 밀려 울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2경기에 3골을 기록한 반면 울산은 7골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아직 개막 2경기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수가 확 줄어든 상황에서 매 경기 많은 골의 승점 쌓기가 중요해졌다.

울산에 비해 전북은 두 경기 모두 한 골차 승리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화끈한 공격력으로 닥공의 위용을 과시하던 전북의 스타일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따라서 K리그 최초 4연패를 노리는 전북이 압도적인 1강 팀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아직은 무딘 공격의 칼날을 더 세우고, 골 결정력을 높여 위력적인 닥공의 모습을 되찾는게 시급한 과제다. 또한 수비위주의 실리축구를 펼치는 상대팀을 효율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축소된 올 K리그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만큼 팬들은 전북현대가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으로 재무장, 닥공의 위용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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