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은 생각보다 훨씬 우리 삶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있다. 드라마나 광고, 영화, 스포츠 채널에서도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대부분 클래식 음악에 대해 잘 모른다. 모르고 들어도 좋은데, 조금이라도 알고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인문학 수업이라면, 클래식에 대한 상식을 조금은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사)전북예술문화원(이사장 지은정)이 클래식 음악가를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고 새롭게 풀어낸 인문학강의를 마련해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의 주제는 ‘[클금]: 금요일은 클래식데이’다. 운영기간은 6월 5일부터 10월 23일까지 커피 한 잔과 클래식 음악의 여유가 잘 어울리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이다. 8월 한 달은 방학 기간으로 쉰다.
이번 강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인문독서아카데미’의 전주지역 수행기관으로 전북예술문화원이 선정돼 마련됐다.
인문독서아카데미는 전 국민 인문정신 고양 및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전국 각 지역의 공공 도서관·문화원 등 지역 문화시설과 연계해 운영하는 인문학 강의 사업이다.
총 15강으로 구성되는 이번 강의는 클래식을 잘 알지 못하거나 클래식을 잘 아는 사람까지도 모두가 즐겁게 빠져들 수 있는 커리큘럼 구성이 핵심이다.
돈과 사랑처럼 인간의 삶과 밀접한 주제, 그 속에서 성장했던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들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등 흥미로운 주제들로 수강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각 주제마다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한 강의와 동영상 자료 감상을 함께 버무려 재미는 물론, 클래식에 대해 보다 다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들에 대한 다양한 책들을 3~5권씩 수업주제와 밀접하게 연결해 소개할 계획으로, 독서 문화 확산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사로는 은희천 전주대 명예교수가 나선다. 전주대 예술체육대학 학장과 예술문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는 한편, 클나무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 및 단장 역임,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 창단 및 음악감독을 역임하는 등 지역 내 클래식계의 명사로 통하는 인물이다. 클래식 분야에 대한 기여와 성과를 인정 받아 ‘전라북도 예술대상(2019)’을 수상했다. 현재 익산 꿈의오케스트라 창단 및 운영위원, 한국 민간오케스트라협의회 부회장, 한국스즈키메서드음악협회 지도교수 및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강연 장소는 전북예술문화원 2층 음악홀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수강 신청은 6월 3일까지 하면 된다. 문의 전북예술문화원 사무국 063-283-2511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