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당선자 초심 잊지 말길
국회의원 당선자 초심 잊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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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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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만 없으면 세상에서 최고의 직업이다”오래 전 어느 전직의원의 인터뷰 기사가 생각난다. 내 돈 한푼 안들이고 일등석 타고 또 외국여행도 다닐 수있고 등등 국회의원으로서 누릴 수있는 특권의 재미를 줄줄히 꼽더란다.

▼ 국회의원 그만두면 수행비서 없는게 가장 불편하다고 한다. 국회의원 하다 낙선한 후 차 문열어 주고 밥값 계산하고 관공서등 일해 줄 비서가 없으니 얼마나 답답할까?. 배지를 떼는 순간 일상생활이 달라진다. 물론 요즈음 국회의원들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 이번 4.15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마스크를 쓴 탓으로 주위를 둘러보아도 후보자가 보이지 않고 후보자간 tv토론도 언제하는지 모를 정도로 보물찾기 같은 총선이었다. 유권자와 1m이상 거리를 두고 고개숙여 인사하면서 명함 한장 주기도 쉽지 않았던 선거를 치르느라 출마자들의 물리적.심리적 피로감은 극심했을 것이다.

▼ 그러나 당선자들은 앞으로 4년을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장관급 대우를 받으며 2백여 가지 특권을 누리면서 살아 갈 벅찬 기대에 흠뻑빠져 있을게다. 무게가 6g에 불과한 금배지를 달면서 부터 신분 상승과 선거기간 동안 허리굽혀 유권자를 향해 하던 인사를 되돌려 받기도 하는 등 화려하게 바꿔질 일상생활을 그릴 게다.

▼ 배지의 무게가 6톤 만큼이나 무겁게 느껴진다는 어느 국회의원 말처럼 국가와 국민.지역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라는 무한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오늘 전주 다원호텔에서 도내 지도층 인사들과 당선자등이 지역발전을 다짐하는 화합 교례회가 열린다. 수백번 허리굽혀 인사하던 초심을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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