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여름 다가오는데...‘고질적 민원 건산천’ 악취저감·수질정화 잡나
전주시, 여름 다가오는데...‘고질적 민원 건산천’ 악취저감·수질정화 잡나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5.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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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건산천 개선 및 복개구간 정비를 위한 중장기 대책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사업이 내달 마무리를 앞둬 악취저감 및 수질정화 달성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건산천은 지난 2017년 복개 이후 하천 수량이 적고, 비가 내리면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등 그간 악취 발생과 해충 서식으로 진북동, 금암동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해 왔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착공한 건산천 악취저감시설 및 하수도 준설 공사가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공사는 복개구간 내 우·오수 분리를 위한 하수관거 정비사업이다.

 복개구간 외 가정에서 하천으로 유입되는 구간에 대한 하수관거 분리는 2024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건산천 내 완벽한 우·오수 분리는 이때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2013년 복원사업이 추진돼 2017년 복개된 건산천은 하수관거를 분리하지 않은 채 사업을 시행해 비가 내리면 생활하수가 하천에 유입, 악취발생 및 수질악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하수관거 분리에 이어 건산천 악취저감 및 수질정화 공사 또한 이달 착공에 돌입해 내달 완공 예정이다.

 이는 복개종점에서 제1목교까지 구간에 대해 하상정비 412m, 호안정비 153m, 오탁방지막 60m, 징검다리 정비(재설치 1개소·철거 1개소)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는 이 공사를 마치고 나면 하천 내 부유물질을 제거하고, 원활한 유수의 흐름을 도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건산천은 하천 수량이 적어 정체구간이 생성, 정체구간 내 부유물질이 발생하는 등 악취발생과 수질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건산천 개선 및 복개구간 내부 정비’ 중장기 대책을 발표, 팔달로 북문교부터 건산천 복개종점까지 총 670m(복원구간 270m·복개구간 400m) 구간에 대해 2024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정비에 돌입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건산천 개선사업(악취저감 및 수질정화)이 악취저감시설 공사구간과 수질정화 공사구간으로 나눠 진행 중에 있다. 6월 일부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악취 문제가 이전과 비교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건산천의 악취제거 및 수실개선을 위한 실용성 있는 적극 행정을 실천, 앞으로 건산천이 시민들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이자 지역 활성화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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