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개학 철저한 방역대책 전제돼야
고3 등교개학 철저한 방역대책 전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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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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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생 등교개학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더 미뤄달라는 국민청원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정부의 의견이 팽팽이 맞서고 있다.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 19가 이태원발 집단 감염으로 재확산 우려가 확산되면서 찬반 양론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0일 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 연기’국민청원은 21만명을 넘어섰다.정부의 공식 답변 숫자를 넘어섰다.

지난달 24일 처음 올라온 이 청원은 이태원발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동의자가 빠르게 늘어났다.

자칫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그동안 공들여 준비해온 대학 입시 준비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고3 수험생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고3 등교 개학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오는 20일 고3 학생 등교 개학에 대해 미루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러 번 말씀드린 것처럼 고3은 여러 가지 일정 때문에도 그렇고, 실제로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아서 등교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17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고3 학생들은 20일에 학교에 갈 것”이라며 “고3들은 입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제2의 신천지 사태가 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가 클럽과 감성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함께 클럽 방문자와 접촉자에 대한 집중 추적과 진단 검사,격리 등의 강력한 방역대책을 추진한 결과 일단 큰 불은 잡혔다.

집단발병 초기 30여명까지 치솟았던 국내 감염자는 다시 10여명 안팎으로 줄었다. 잔불이 완전히 꺼진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학입시 일정 등을 앞두고 고3의 등교 개학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다. 등교 개학 날짜가 늦춰지면 정상적인 대입 일정을 소화할 수 없을 것이다.

코로나 방역 모범국에서 섣부른 학생등교로 코로나 위험국으로 전락한 싱가포르 사례는 반면교사가 아닐 수 없다. 등교개학은 학부모들의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는 철저한 방역대책이 전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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