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벨트비크 극장골…전북, 부산 꺾고 2연승
[종합] 벨트비크 극장골…전북, 부산 꺾고 2연승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5.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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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직전 벨트비크 결승골, 수비수 홍정호 헤딩 선제골, 부산에 2대 1 짜릿한 승리
K리그 데뷔골로 전북의 개막 2연승을 이끈 벨트비크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데뷔골로 전북의 개막 2연승을 이끈 벨트비크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부산을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1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벨트비크의 결승 골로 부산에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북은 4-5-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조규성, 2선에 한교원·이승기·손준호·쿠니모토·김보경, 포백은 김진수·최보경·홍정호·이용이 포진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전북 15분 수비수 홍정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손준호가 좌측에서 박스 안쪽으로 올린 프리킥을 홍정호가 높이 뛰어올라 방향을 돌려놓는 간결한 헤더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수원전에서 이동국의 결승 헤딩골을 도운 손준호는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기선을 잡은 전북은 부산을 더욱 몰아붙였다. 전반 18분 쿠니모토가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넘겼다.

전반 27분 쿠니모토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가운데 손준호의 슈팅은 날카롭게 골문을 향했으나 상대 골키퍼 손에 막혔다. 기세를 탄 전북은 전반 28분 쿠니모토와 조규성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41분 김보경과 조규성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3분 조규성이 가슴으로 떨궈준 공을 김보경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노렸다. 후반 6분 한교원이 직접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대를 맞았다.

헤딩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전북 홍정호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딩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전북 홍정호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14분 조규성을 빼고 벨트비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16분 김진수의 반칙으로 전북은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부산 호물로에게 골을 내주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후반 24분 쿠니모토 대신 무릴로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31분 마지막 교체카드 김보경 대신 이동국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6분 손준호가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롭게 킥을 올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후반 39분 한교원이 좌측 측면에서 패스를 보냈고 벨트비크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45분 역시 벨트비크가 우측에서 볼을 잡은 뒤 박스 근처에서 결정적인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벨트비크가 마침내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무릴로가 좌측에서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한교원이 뒤쪽에서 헤더로 연결한 볼을 벨트비크가 윤석영과 몸싸음에서 이겨내며 간결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극적으로 승리를 뒤집은 전북의 결승골이자 벨트비크의 데뷔 골 이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대 1 승리 속에 경기를 마쳤다.

이날 2020 K리그1 2라운드 경기는 코로나19로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무관중 속에 치러졌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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