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희 작가 ‘쓰레기통전’
최지희 작가 ‘쓰레기통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5.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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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은 것들을 다시 보는 희망가

 “어디다 쓰게?” 누군가 못 쓰게 되어 내다 버린 물건, 혹은 감정의 자투리가 작가의 상상과 손을 거치니 작품이 된다.

 최지희(필명 그샹) 작가가 29일까지 동문예술거리에 위치한 써드웰(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23, 2F)에서 ‘쓰레기통展’을 개최한다.

 최 작가는 쓰고 남아 필요 없어지거나 버려지는 것들을 찾아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버려진 냄새 나고 더럽다고 생각하는 쓰레기통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들이 평소에 그냥 버리고 스쳐 지나가는 것들에게 한번 더 눈길을 주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그것은 실제로 버려지는 어떤 ‘물건’일 수 있지만, 각자의 마음속에 본인이 신경 쓰지 못하고 지나쳤거나 숨겼던 감정의 자투리들도 해당된다.

 최 작가는 “나는 버려진 그것들을 모아둔 것을 ‘감정 쓰레기통’이라 칭한다. 각자 자유롭게 개인만의 쓰레기통을 열어 그것이 본래 지니고 있는 가치보다 그 이상의 것을 발견하며 마주 보고 변화 시키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써드웰은 문화기획사 포풀라(대표 박석영)가 운영하는 갤러리카페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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