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보유량 또 비상, 전북지역 2.8일분 ‘주의’
혈액 보유량 또 비상, 전북지역 2.8일분 ‘주의’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5.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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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북지역 초·중·고교 개학과 대학들의 개강이 잇따라 연기되면서 도내 혈액 보유량이 2.8일분까지 떨어져 혈액 수급에 대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헌혈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10-20대 학생들의 개학과 개강이 지난 3월 이후에도 계속 미뤄지면서 헌혈 양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도내 혈액수급 상황은 더욱 어두워질 전망이다.

 17일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 기준 도내 헌혈자 수는 총 3만2천590명으로 전년 대비 6천383명 감소했다.

 또한 같은날 기준 도내 혈액 보유량은 2.8일분으로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에 훨씬 못 미치는 ‘주의’ 단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혈액 수급 차질은 3월 초·중·고교 개학과 대학들의 개강으로 헌혈 수급이 이뤄지면 개선되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수 개월째 혈액 수급 불균형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전북혈액원은 도내 각 지자체에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요청하고, 생애 첫 헌혈자 확대, 다양한 헌혈 참여 이벤트 등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도민들이 안심하고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헌혈 장소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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