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통 바다에 떨어뜨린 새우잡이 어선 적발
폐유통 바다에 떨어뜨린 새우잡이 어선 적발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5.15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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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에 쓰고 버리는 폐유를 담은 통을 바다에 떨어뜨린 새우잡이 어선이 해경에 적발됐다.

 15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군산 옥도면 비응도 북서쪽 5.5km 해상에서 해양오염 사고를 낸 새우잡이 어선 선장 A모(66)씨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일 해당 해역에서부터 군산항 북방파제까지 길이 200m, 폭 50m에 이르는 기름띠가 발견돼 긴급방제 작업 중 선박 엔진오일 폐유통(20ℓ) 2개를 수거해 폐유통에 남은 기름을 성분 분석해 이 지역을 오간 선박을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해 A씨를 검거했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해경이 보유한 해양오염 감식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오염이 발생하면 그 원인을 반드시 밝혀낼 수 있다”며 “과실이라고 하더라도 바다를 오염시키면 처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선박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나 폐유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의로 해양오염을 발생시키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 과실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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