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무소속, 민주당 입·복당 이슈
야권·무소속, 민주당 입·복당 이슈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5.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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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때 잇단 선언속 당 지지율 고공행진
진입벽은 여전히 높아 당분간 어려울 듯

 4·15 총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르면서 민생당, 무소속 인사들의 거취 문제가 떠 오르고 있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단서가 붙고 있지만 현 전북 정치지형은 민주당 독주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지금처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유지한다면 차기 지방선거와 총선에서도 무소속 혹은 야당 후보로 출마자체가 정치적 핸디캡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4·15 총선 유력후보중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인사는 전주갑 김광수 의원과 전주을 최형재 후보, 군산의 김관영 의원, 남원·순창·임실의 이용호 의원, 김제·부안의 김종회 의원, 완주·진안·무주·장수의 임정엽 전 완주군수 등 6명이다.

 이들중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이들 무소속 인사들은 총선 기간중 21대 국회 진출 후 민주당 입당·복당을 직간접적으로 선언했다.

 정치권은 4·15 총선에 출마했던 이들 무소속 인사들의 민주당 복당·입당에 대해 “빠른시일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차기 대선 등 향후 정치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총선 압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통합으로 국회 과반이 훨씬 넘어선 177석을 확보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14일 “전북출신 최강욱 당 대표체제의 열린민주당과 통합되면 180석의 거대 정당으로 과거처럼 국회 과반확보를 이유로 무소속 의원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또 역대 선거때 마다 반복되어 왔던 민주당 등 진보진영의 세력확대를 이유로 정치권내 유력 인사의 입당, 복당도 쉽지 않아 보인다.

4·15 총선 결과 민주당이 전북 등 호남 지역구 28석중 27석을 확보하고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의 존재감이 미미한 실정이다.

 민주당이 입당·복당을 둘러싼 당내 파열음 까지 감수하면서 까지 무소속, 야당 인사들의 정치적 거취를 걱정하지 않을 것 이라는 의미다.

 정치권은 다만 이같은 흐름속에 2022년 3월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국 상황에서 민주당 복당, 입당 논의 가능성을 완전배제 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차기 대선이 민주당 주도가 아닌 여야 후보간 접전 양상이 되면 무소속, 야당 인사들의 민주당 복당, 입당 문제를 심각히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대, 16대 대선때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불과 40만 안팎의 표 차이로 당선됐다.

 결국 지난 총선때 무소속, 야당 후보로 나섰던 인사들의 민주당 입당, 복당 여부는 차기 대선지형에 따라 결정된다.

 정치권은 그러나 전북의 야당, 무소속 현직 단체장들의 민주당 입당, 복당 문제는 총선 후보와 분리해 판단하고 있다.

 전북의 14개 기초단체장중 정헌율 익산시장과 유기상 고창군수는 민생당 소속이며 심민 임실군수,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소속 신분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국회의원과 달리 지역 정치권 사정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의 의중에 따라 민주당 복당, 입당 여부가 결정될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4·15 총선때 민주당 지역구 의원과 야당, 무소속 단체장간 보이지 않은 관계는 민주당 입당, 복당을 결정하는 절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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