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청 전 직원 7월 말까지 농촌일손돕기 총동원령
순창군청 전 직원 7월 말까지 농촌일손돕기 총동원령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5.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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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전직원이 14일부터 7월31일까지 농촌일손돕기에 나선다. 사진은 14일 고추지주목 설치 일손돕기 모습. 순창군 제공

 순창군 산하 모든 공무원들이 14일부터 오는 7월 말까지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일손돕기에 나선다.

 실제 첫 날인 14일에는 농업기술센터와 쌍치면 공무원 50여 명이 홍종남(쌍치)씨 등 2 농가를 찾아 고추지주목 설치 및 줄 치기 작업을 도왔다. 이번 일손돕기는 고령이나 장애 및 부녀농가 등 형편이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한다.

 또 과수 및 채소 등 수작업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도 일손을 보태게 된다. 이와 함께 설해와 이상기온 등으로 기상재해를 입은 농가도 선정해 각 실과소원과 읍·면 모든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두 달 동안 일손돕기 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대상 농작업은 벼는 이양작업과 과수는 과실 솎기, 봉지 씌우기, 매실 수확 등이다. 채소는 고추 지주목 설치, 배추 수확 등을 돕는다. 이밖에도 특작은 오디·매실·복분자 수확을 도우며 기타 비닐하우스 철거는 물론 영농 폐비닐 수거에도 나서게 된다.

 더욱이 오디와 매실, 복분자, 블루베리 수확 등에 일손이 부족한 지역은 사회단체를 소개해 공무원뿐 아니라 지역주민 전체로 일손돕기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공기관과 시민, 종교단체, 군부대, 교육기관 등이 언제라도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자 농촌일손돕기 지원창구도 운영할 계획이다. 실제 군 농업기술센터 생명농업과와 읍·면 행정복지센터, 회원농협 등에서 오는 7월31일까지 일손돕기 창구를 각각 운영한다.

 따라서 지원창구를 통해 일손돕기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와 봉사를 희망하는 단체 간 신속한 알선으로 적기영농을 도모함은 물론 일손부족으로 애로가 있는 농가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공직자부터 자발적으로 농촌일손돕기 동참 분위기를 조성해 농작업에 어려움이 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도시와 교류활성화를 위해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시지역에서 순창에 수확체험을 희망하면 버스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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