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찰이 공공 하·폐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자 선정 과정에 공무원이 개입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정황을 확인, 관련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13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사업단이 공고한 익산 지역 하·폐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자 선정과정에서 공무원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익산시가 추진한 해당 사업은 총 사업비 75억원 규모로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고, 재공고를 거쳐 한 업체를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공무원은 특정 업체가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임의로 평가위원 구성 등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반적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며 “구체적 내용은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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