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쇼크’ 경제활동인구·취업자 감소
‘코로나쇼크’ 경제활동인구·취업자 감소
  • 고영승 기자
  • 승인 2020.05.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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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제활동인구 2만3000명 감소, 취업자 1만9000명 감소...비경제활동인구 1만6000명 증가
임시·일용 근로자 크게 줄어...여성, 단순노무 상대적 타격 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4월 경제활동인구 및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남성보다 여성 취업자 수가 조금 더 감소했으며 임시·일용 근로자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었다.

13일 호남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0년 4월 전라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전북의 경제활동인구는 9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만3000명(-2.4%)이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경제활동 참가율은 60.2%로, 지난해보다 1.2%p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91만3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9000명(-2.1%)이 줄어든 가운데, 임시일용직 등 취약계층에서 많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등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받는 상용근로자는 1년 전보다 7000명(1.8%)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3만2000명, -19.6%)과 일용근로자(-1만8000명, 26.7%)는 4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도소매·숙박음식업 등 서비스 관련 업종이 타격을 입으면서 고용조정이 쉬운 임시직 등 비정규직을 우선적으로 감축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 일자리 사업이 중단되면서 고령층 취업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월 취업자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업에서 5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2만1000명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취업자 수가 39만4000명으로 1만9000명(-4.6%) 줄었는데, 남성 취업자 수 감소폭인 1000명(-0.1%)보다 많았다.

전북지역 고용률은 58.7%로 지난해 대비 0.9%p 하락했다. 실업률은 2.6%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p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7만 1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3만4000명(-19%)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7만7000명(35.4%) 증가했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6.9시간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6시간 감소했다.

한편, 4월 전북지역 비경제활동인구는 61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만6000명(2.6%) 증가했다. 유형으로는 육아의 경우가 3만5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5000명(1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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