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공중보건의, ‘안일한 위기의식’ 비판 확산
김제 공중보건의, ‘안일한 위기의식’ 비판 확산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5.12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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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의 클럽 등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공중보건의가 근무했던 김제시 보건소가 12일 보건소 일시 업무 중지 안내문을 붙이고 폐쇠에 들어갔다.   김현표 기자
서울 이태원의 클럽 등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공중보건의가 근무했던 김제시 보건소가 12일 보건소 일시 업무 중지 안내문을 붙이고 폐쇠에 들어갔다. 김현표 기자

전북에서 20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공중보건의 A씨(33)가 허술한 위기의식으로 감염병 확산을 자초해 비판이 일고 있다.

12일 전북도와 김제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지인들과 서울 이태원 주점과 클럽 등을 방문했다. 이날은 A씨가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대구 의료진으로 파견 근무자로 14일간 자가격리 후 해제된 날이기도 하다.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시기였고, 전파 위험성이 큰 밀집공간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점이다.

특히 A씨의 신분이 의사라는 점에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보여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공중보건의는 군 복무 대신 농촌 등지에서 보건 업무를 하는 의사로, 신분은 행정안전부 소속 임기제 공무원이다.

근무기간은 3년이며, 공휴일에는 쉴 수 있다.

A씨는 증상 없다는 이유로 신고도 늦었다. 무증상 감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지역 사회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김제시도 모임, 행사 불참 요청과 경로당 운영 잠정 중단 권고 등 행정명령을 내렸다.

김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이 안정세에 접어드는 시점에 김제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방역과 소독을 더욱 철저히 해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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