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20대 여성 완주 한 농장서 숨진 채 발견 “타살 가능성 조사”
실종된 20대 여성 완주 한 농장서 숨진 채 발견 “타살 가능성 조사”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5.12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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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서 부산에서 전주로 온 뒤 실종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출동한 과학수사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12일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서 부산에서 전주로 온 뒤 실종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출동한 과학수사 관계자들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속보> 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12일 완주 한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지인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했던 ‘30대 여성 강도살인’ 피의자 A(31)씨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경찰은 이날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이 피의자 A씨와 SNS로 연락을 주고받은 점, CCTV 분석을 통해 전주 일원에서 서로 만났던 사실이 확인된 점, 피의자 차량에서 이 여성의 머리카락이 나온 점 등에 미뤄 이번 실종 사건을 강력 사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서 B씨(29·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농장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신의 지문과 실종된 B씨의 지문을 대조한 결과 지문이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타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숨진 B씨는 발견 당시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됐고 훼손 흔적은 따로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부산에 사는 B씨의 아버지는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부산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가 전주에서 마지막으로 켜진 사실을 확인, 지난 8일 전북경찰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전북경찰은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B씨가 지난달 18일 전주시 서서학동 인근에서 A씨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승용차에 탑승했고 그 남성과 다툼이 있었다는 점 등을 확인한 바 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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