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들려주는 무형유산의 가치…온라인 전시로 즐겨요
청년들이 들려주는 무형유산의 가치…온라인 전시로 즐겨요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5.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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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공모전 온라인 전시 화면 예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금기형·이하 센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청년 무형유산 스토리텔링 온라인 전시를 오픈했다. 바로가기(https://www.unesco-ichcap.org/kor/ek/sub2019/index.php)

 이번 온라인 전시는 센터가 실시한 ‘2019 아태지역 청년 무형유산 스토리텔링 공모전’ 수상작들을 선보이는 장이다. 인도와 베트남, 네팔, 중국, 방글라데시 등 아태지역 총 10개국 29명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수상작들은 아태지역 만 18세에서 35세 청년의 시각에서 제작된 포토에세이와 영상콘텐츠다. 무형유산을 배우고 전승하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인터뷰 또는 에세이 형식으로 담거나, 일상 속 또는 여행 속에서 만난 무형유산에 대해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각국의 전통무용, 공예, 미술, 음악, 무예, 의술, 토착어까지 다양한 무형유산 종목을 이해할 수 있다.

 순한 종목 소개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공통체의 역사와 문화, 무형유산 보호와 전승에 대한 깊은 통찰과 고민의 흔적, 열정의 목소리를 담아낸 점이 특별하다.

인도 차우 댄스 최초의 여성전승자 모수미 초우두리 ⓒ 컨택베이스
인도 차우 댄스 최초의 여성전승자 모수미 초우두리 ⓒ 컨택베이스

 이를테면 남성에게만 전승되던 인도 차우 댄스의 유리 천장을 깨고 최초의 여성 전승자가 된 이야기나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서 인도에 사는 아프리카계 후손인 시디족의 존재를 처음 알게된 사연, 두 어머니 사이에서 공예와 교육을 접한 네팔의 매듭공예인 등의 이야기는 무형유산 보호와 미래세대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점을 남긴다.

 텍스트는 국문과 영문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영상은 영문 자막을 제공한다.

 센터는 관계자는 “무형유산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직접적인 전승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청년전승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활동과 참여를 통해 청년들이 사라져가는 무형유산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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