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선거 불 붙었다
전북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선거 불 붙었다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5.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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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후보 한완수·송지용·강용구·최훈열 의원 등 거론

7월부터 2년간 전북도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물밑 선거전이 뜨겁게 달 오르고 있다.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제11대 전북도의회 하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 부의장 선거가 6월 26일, 상임위원장 선거는 29일 열린다. 운영위원장 선거는 30일 치러진다.

현재 전북도의회 39명 의원중 36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의장단, 상임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소속 정당이 다른 의원은 민생당 1명(홍성임), 정의당 1명(최영심), 무소속 1명(박용근)이다.

이에 앞서 6월 22일에 민주당 2차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단과 6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36명의 의원중 20여 명이 거론되고 있어 자리싸움이 점입가경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40여일 남은 현재 전북도의장 후보군으로는 한완수(임실·부의장), 송지용(완주1·부의장), 강용구(남원2·농산경제위원장), 최훈열(부안) 의원 등이다.

한완수 의원은 후보군중 연장자로 임실군의회 의장을 거쳐 도의회 진출 문화건설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탁월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송지용 의원은 10대에서 운영위원장과 11대에서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며 매끄러운 회의 운영과 함께 본연의 의정활동에 충실했다는 평이다.

강용구 의원은 11대 전반기 농산업경제위원장을 역임하며 40대의 젊은 패기로 의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최훈열 의원은 10대에서 환경복지위원장을 역임했고 11대 전반기에 의장에 도전했다가 실패, 평의원으로 활동한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부의장 후보군으로는 황의탁(무주), 최영일(순창), 국주영은(전주9), 최영규(익산4), 최찬욱(전주10), 김대중(정읍2), 황영석(김제1), 이한기(진안) 의원 등이다.

운영위원장은 오평근(전주2), 김대오(익산1) 의원, 행정자치위원장은 문승우(군산4) 의원, 환경복지위원장은 이명연(전주11)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농산경제위원장은 김철수(정읍1), 나기학(군산1) 의원, 문화건설안전위원장은 이정린(남원1), 나인권(김제2) 의원, 교육위원장은 김희수(전주6), 김명지(전주8), 김종식(군산2)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경쟁 구도에 대해 한 도의원은 “의장단·상임위원장 선거 후보군중 일부는 2022년 6월 1일에 치러질 예정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에도 염두해두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소위 의장단·상임위원장 자리가 자치단체장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로 전락한 느낌이라 씁쓸하다”고 말했다. 일부 자치단체장의 경우 3선 연임제한이거나 소속당이 다른점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의장단,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39명의 의원중 초선이 28명으로 이들의 움직임이 큰 변수중 하나로 작용할 전망이다”며 “전반기때 재선 의원들이 의장단, 삼임위원장 대부분을 차지한 만큼 후반기에는 초선들에게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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