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2일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75포인트(0.40%) 내린 1,927.6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2포인트(0.17%) 오른 1,938.62에서 출발했으나 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857억원, 외국인이 2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12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5%)가 하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1%)와 나스닥 지수(0.78%)는 상승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증시 마감 이후 중국과의 무역 재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가지수는 최근 미중 무역 분쟁 부각으로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 합의 재협상이 이뤄질 가능성과 관련해 "전혀 없다. 조금도 없다.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화학[051910](-2.02%), 삼성SDI[006400](-1.57%), 삼성물산[028260](-1.46%), 현대차[005380](-1.17%), 삼성전자[005930](-0.83%), SK하이닉스[000660](-0.83%), LG생활건강[051900](-0.21%) 등이 내렸다.
네이버[035420](1.63%), 셀트리온[068270](0.9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7%)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1.15%), 운수·장비(-1.02%), 전기·가스업(-1.00%), 증권(-0.88%), 철강·금속(-0.78%), 전기·전자(-0.77%) 등이 약세, 통신업(0.85%), 서비스업(0.77%), 의약품(0.62%), 운수·창고(0.34%) 등이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포인트(0.29%) 오른 687.0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4포인트(0.36%) 오른 687.48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7억원, 기관은 22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종목별 장세가 펼쳐지면서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뚜렷하다"며 "국제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자의 영향도가 작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씨젠[096530](2.26%), 펄어비스[263750](2.05%), 셀트리온제약[068760](1.6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6%), CJ ENM[035760](0.34%), 케이엠더블유[032500](0.33%), 스튜디오드래곤[253450](0.13%) 등이 올랐다.
에이치엘비[028300](-4.66%), 알테오젠[196170](-2.43%), SK머티리얼즈[036490](-0.18%) 등은 내렸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