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일제강점기 자존심 ‘금수정’ 새롭게 단장
남원시, 일제강점기 자존심 ‘금수정’ 새롭게 단장
  • 양준천 기자
  • 승인 2020.05.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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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금수정

남원시는 일제강점기 남원의 자존심으로 일컫어 왔던 금수정(錦水亭)을 해체·보수를 거쳐 새롭게 단장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11일 남원시는 이번 보수 공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 금수정은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저항하기 위해 남원시민들이 금암봉 중턱에 류정을 짓고 신사참배를 가는 척하다 금수정에 들러 시문을 짓고 풍류를 즐겼던 남원시민들의 소중한 문회유산으로 1936년 건립됐다.

남원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금암봉에 자리를 지키고 있았던 금수정이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기둥 기초석이 침하되고 건물 기둥의 뒤틀림 등으로 붕괴 위험성이 높아져 문화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지난 2018년 금수정 해체·보수 계획을 수립하고 이번 5월에 완료했다.

이번 해체·보수 공사는 금수정이 자리잡고 있는 금암봉 비탈면은 안정성 검토 용역을 먼저 시행해 금수정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 후 사업비 3억5천만원을 투입, 2019년7월부터 전면 해체·보수 공사를 시작해 2020년5월8일 완료했다.

새롭게 단장한 금수정
새롭게 단장한 금수정

남원시 관계자는 “금수정을 해체 하고 보니 세월을 견디지 못한 금수정이 외관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부식된 곳이 많아 붕괴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태로 보수공사가 조금만 늦었어도 남원의 고유 문화유산을 잃을 뻔 했다”고 말했다.

금수정은 현재 남원팔경 ‘금화어화’로 소중한 문화유산이나 현재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로 빠른 시일내 전라북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돼 소중한 문하유산이 보존관리가 되길 바라는 시민들의 바램이 높다.

한편 남원시는 금수정을 중심으로 야간경관 조명을 5월중에 설치해 야경이 아름다운 금수정과 함깨 광한루원, 남원예촌과 연계해 밤에도 즐길거리를 제공해 머무는 관광남원 조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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