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수도권 당선자 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 인터뷰
전북 출신 수도권 당선자 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 인터뷰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5.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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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전주 출신인 진성준(53) 당선자는 서울 강서을에서 56.2%를 얻어 김태우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19대 비례대표로 국회 진출했지만 20대 국회 진입에 실패한 진 당선인은 청와대 정무 기획 비서관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는 등 화려한 정치경력이 눈에 띈다. 장영달 전 의원과의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한 후 재선에 성공한 진 당선인을 만나 소감과 함께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당선 소감은.

 ▲ 저를 잊지 않고 선택해주신 강서을 주민들과 고향인 전북에서도 격려와 응원을 해주신 도민들께 우선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4년 전 20대 총선 때 비록 낙마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저의 열정을 표심으로 신뢰해 주심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특히 강서을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 달라는 당부로 여기기에 책임감과 함께 어깨가 무겁습니다.

 힘 있는 집권여당 2선 의원으로서 강서을 발전과 고향인 전북발전을 위해서도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국민들에게 칭찬받을 수 있는 생산적인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 어떠한 정치인이 되고 싶은지 여쭤도 될까요.

 ▲ 저는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되는 등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만 학생운동을 하면서도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은 안했죠. 사실상 19세 때부터 정치에 입문 하게 된 셈이죠. 장영달 전 의원과의 인연으로 의원 보좌관을 거쳐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정무부지사로 일하면서 서울시정 전반을 아우르는 값진 배움도 함께 했죠. 특히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며 실무자로 오랜 시간동안 일을 해오면서 주어진 업무만큼은 최선을 다해 수행해야겠다는 열정은 누구보다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정신을 통해 대통령이 탄핵되는 등 여러 정치 상황을 지켜보면서 아직도 국회의원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정치인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열정과 책임, 균형감각 등 3박자를 갖춘 정치인의 자질을 갖추고 시대적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는 삶을 살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 이번 총선 결과와 당선 의미는 무엇으로 보시나요?

 ▲ 180석이라는 슈퍼 여당이 탄생한 배경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온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19’에 대해 잘 대처했던 것처럼 경제 활성화 등 ‘포스트 코로나’ 과제를 잘 처리해 달라는 주문도 함께 섞여 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지역구인 강서을은 서울의 변방으로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포공항이 공항으로서 지위를 상실하고 쇠락한 현실이 아쉽기만 합니다. 고도제한에 걸려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못해 상대적 박탈감이 있는 게 현실입니다. 다행이 마곡 첨단연구단지가 개발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그 비전이나 구상에 대해 주민들의 높은 열망을 잘 알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이 국민친화형 도심공항으로의 변화할 수 있게 열정을 다할 것이며,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강서을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 여깁니다.

 

 - 앞으로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와 그 이유는 무엇이나요?

 ▲ 제가 원한다고 배정되는 건 아니지만 우선 국토교통위원회에 들어가고픈 마음입니다. 비례대표로 입성했던 지난 19대 때 4년 동안 내내 국방위에서 활동했지만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꼭 해결해야 될 여러 가지 공약이 있습니다. 그 공약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국토교통위원회에 들어가서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토교통위원회에 들어가는 걸 우선으로 하지만 다른 상임위에 포함되더라도 김포공항의 국제노선 신설, 인근 유휴 부지를 활용해 공원 조성, 도서관 신설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 모든 열정을 바칠 것입니다.

 

 - 고향인 전북에 대한 애정이 깊습니다. 도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 저는 전주에서 태어나 대학교까지 줄 곳 전주에서 살아왔습니다.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에 가담하면서 감옥살이를 마친 후 우연한 기회에 장영달 전 의원과의 인연으로 정치에 발을 디딘 후 여기까지 왔습니다. 전북도민들께서 기대 이상으로 저를 아껴주시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한시라도 ‘전주의 아들’임을 잊은 적이 없고, 전북이 고향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전북도민들은 정치적 고비 때마다 언제나 선거를 통해 올바른 선택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전북도민들은 민주당과 저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또한 전북은 이번 총선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180석이라는 거대 여당을 탄생시키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코로나를 슬기롭게 극복해내고,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집권 여당의 일꾼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고향인 전북을 위해 보답하는 길은 전북의 현안 해결과 발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력하나마 전북인의 한사람으로서 전북의 현안 해결을 위해 주어진 위치에서 최대한 보탬이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 진성준 당선자 프로필

 전북 전주 출생, 동암고, 전북대 졸업,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정무기획비서관,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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