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 무슨 내용 담았나
문 대통령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 무슨 내용 담았나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5.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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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 뉴딜·고용안전망 양대 축 세계 모범될 터”
“지역 국책사업 예타면제 시행으로 적극 추진할 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대국민 특별연설의 3분의 2 가량을 경제 분야에 집중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를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을 삼겠다”며 “우리의 목표는 ‘세계속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서노하는 대한민국’이다. 우리가 염원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에 있어 1등 국가가 되는 것은 물론 경제위기에 있어서도 신산업·뉴딜과 고용안전망 확대를 양대 축으로 세계의 모범이 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연설을 마친 후 질의응답에서 “(지역경제를 위한) 충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한다”며 지역경제 부양대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사업으로 돼 있는 생활 SOC사업, 국책사업 예타면제사업의 시행을 적극적으로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 진작과 관광활성화 대책도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라며 “지역 산업이랑 고용이 특별히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다면, 산업위기 지역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해서 특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향후 남북관계 및 협력사업 추진 구상을 묻는 묻는 질문에 “남북 그리고 북미 간 소통이 원활한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아시는 바와 같이 소통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면서 “소통을 통해 남북, 북미 간에 서로에 대한 신뢰와 대화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멈춰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에 계속해서 독촉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 우리의 제안이 북한에서 받아들여지도록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마지막까지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며 2차 대유행에도 대비를 암시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실시한 가운데 장소로 춘추관을 고른 것은 국무총리 등 굵직한 인사 발표를 제외하면 이번이 사실상 첫 사례로 주목된다.

 춘추관은 청와대 부속 건물 중 하나로, 청와대 대변인이 마이크 앞에서 브리핑하는 장소로 청와대 참모들이 주요 현안에 대해 청와대 입장을 설명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의 특별연설을 토대로 준비됐지만, 연설 이후 청와대 출입기자 3명에게 현안 질의할 기회도 부여해 소통에도 의미를 뒀다는 평가다.

이날 춘추관 기자회견장 출입구에는 코로나19를 대비해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경호실의 검문검색과 함께 출입기자와 방문객 전원은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 이후, 코로나 문진표까지 작성하도록 한 후 입장이 허용됐다. 입장 후 이격 거리를 유지한 자리가 배치되기도 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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