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준비할 때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준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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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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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코로나 집단발병 사건이 터졌다.경기도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이달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 등을 휘젖고 다져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클럽 방문자만 1,500명에 달해 전국 확산 가능성이 제기된다.서울시는 클럽 감성주점 등 다중밀집업소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한 사람의 잘못된 일탈행위가 사회전체를 얼마나 위험에 빠뜨리고 방역체계를 무너뜨릴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장은 본보 비전창조 아카데미 특강에서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인구 60~70%의 감염집단에 의한 면역형성이나 백신 대량 생산만이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있으나 백신 개발에만 최소 1~3년 소요되고 영원히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억제 조치는 집단면역 형성을 지연시키고 조기완화할 경우 제2의 확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례는 유증상자의 외출자제등을 규정한 개인 방역수칙을 위반해 집단감염 현상이 빚어졌다.

유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는 방역, 치료제 개발, 의료시스템에 의존하면서 바이러스와 같이 살아가는,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3.0%로 전망했다”며 “방역과 경제정책 실패, 국제공조 붕괴등으로 대공항 이상의 L자형 장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했다. “초반 방역의 성공이 출구전략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경제위기 대응전략으로 부위정경(扶危定傾)의 경제 회복, 즉 과거회귀가 아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유급병가와 상병수당 제도화를 비롯 실업부조 도입과 사회안전망 확충, 소득 소비 성장 보다 안전 건강 행복 우선의 가치관 재정립, 언택트 경제와 바이오헬스 글로벌 공급망 재편등에 따른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미래 지향적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국이 포용성 개방성 혁신성에 기초한 선진적 방역과 휴먼 디지털 그린 전환 중심의 효과적인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아시아 및 국제협력체제 재편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에 대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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