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리그1 개막, 이동국 한 방… 전북현대 개막전 짜릿한 승리
2020 K리그1 개막, 이동국 한 방… 전북현대 개막전 짜릿한 승리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5.09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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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후반 헤딩 결승골, 수원 1대 0 꺾고 첫승리, 무관중속 세계 축구팬 주목
전북현대 이동국이 2020시즌 첫골인 해딩 골을 작렬시키고 있다. / 김현표 기자
전북현대 이동국이 2020시즌 첫골인 해딩 골을 작렬시키고 있다. / 김현표 기자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2020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8일 오후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0 K리그1 첫 경기에서 ‘라이언킹’ 이동국의 결승 헤딩골로 지난해 FA컵 우승팀 수원삼성을 1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개막 라운드 7승 1무로 8년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70일이나 늦게 시작된 전북과 수원의 K리그1 개막전은 무관중 속에 펼쳐졌으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선 전북은 최전방에 조규성, 중원에 무릴로·김보경·이승기· 한교원, 손준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진에 김진수·최보경·홍정호·이용,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은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수원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13분 조규성이 간결하게 터닝이후 열린 공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막혔다. 이어 손준호의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26분 이승기와의 2대 1 패스에 이어 무릴로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은 골대 위로 빗나갔다. 36분 한교원이 골 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땅볼 슈팅은 상대 선수 발을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후 후반에 들어선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 찬스를 만들어 갔다.

조제 모라이스 독은 후반 15분 조규성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무릴로도 빼고 쿠니모토와 교체했다.

후반 19분 수원의 미드필더 안토니스가 손준호의 발목을 밟는 거친 태클을 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전북현대 이동국 더불어챌린지 세레모니 / 김현표 기자
전북현대 이동국 더불어챌린지 세레모니 / 김현표 기자

숫적 우세 속에 전북은 일방적인 공세을 펼치며 고삐를 조였다.

후반 25분 이동국이 세컨볼 찬스에서 과감한 발리슈팅을 높게 뜨고 말았다.

후반 38분 마침내 이동국이 첫 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찬스에서 손준호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이동국이 솟구쳐 올라 방향만 살짝 틀어 머리를 갖다 대며 골망을 갈랐다.

개막전 첫 골 주인공 이동국은 2010년, 2018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개막전 첫 골 기록이자 최다득점 기록을 225골로 늘렸다.

이동국은 후배들과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를 했다.

전북은 막판 김보경을 빼고 이수빈을 투입하는 등 끝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남은 시간 전북은 이동국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값진 1골 차 승리를 일궈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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