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안전에 대한 책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말라”
“산업 안전에 대한 책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말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5.0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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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도교육청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안전보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학교장 등을 관리감독자로 지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7일 도교육청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안전보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학교장 등을 관리감독자로 지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가 도내 학교 영양교사와 영양사가 산업 재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전북도교육청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 등은 7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의 보호대상이 돼야 할 영양교사와 영양사를 산안법상 관리감독자로 지정되는 위기에 놓였다”며 “이는 안전에 대한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전한 학교 현장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전북도교육청은 오히려 뒷짐을 지고 있다”며 “더군다나 지난해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별도 부서를 신설한 타 시도와 달리 전북도교육청은 올해가 돼서야 산업안전보건팀을 만들고, 급식팀이 아닌 관련 없는 산하 부서에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단체는 “산업재해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려면 영양교사와 영양사에게 책임과 업무를 떠넘길 게 아니라 관리감독자를 별도로 지정해야 한다”며 “전북도교육청은 학교 현장 안전을 위해 제대로 된 대책이 수립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노동자의 안전을 총괄하는 부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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