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문화회관→전주교육문화회관’ 명칭 변경에 시끌
전북교육문화회관→전주교육문화회관’ 명칭 변경에 시끌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5.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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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 직속기관 명칭 변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진형석 교육위원회 전북도의원은 지난해 전북도교육청 8개 직속기관 명칭 변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도청 소속인지 교육청 소속인지 사용자들이 혼란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도교육청 6개 직속기관(전북교육연수원, 전북과학교육원, 전북교육연구정보원, 전북학생수련원, 전북학생해양수련원, 전북유아교육진흥원) 명칭에 ‘전북’이 아닌 ‘전라북도교육청’으로 변경하자는 것이다.

또 전북교육문화회관과 마한교육문화회관의 명칭도 설립돼 있는 지역에 맞게 각각 전주교육문화회관, 익산교육문화회관으로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북도교육청은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 지난해부터 수차례 반대 입장을 내비쳤지만, 진 의원은 지난달 관련 조례를 의결했고, 8일 본회의 처리를 남겨두고 있다.

만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도교육청은 20일 이내에 재의 요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진형석 의원은 “전북의 시군별·연령별로 500명 대상 여론조사를 한 결과 명칭변경에 73%가 찬성했다”며 “외부에서도 봤을 때 명확한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명칭 변경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전주에 거주하는 학부모 김 모씨는 “이용자들이 기관을 이용하는데 직속이 어디인지 크게 중요하겠느냐”며 “교육예산 수억이 불필요하게 쓰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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