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가 전주시의 ‘착한 임대료’ ‘해고없는 도시’ 등 정책에 대해 “새로운 것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실효성이 동반돼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송 지사는 ‘착한 임대료 정책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착한임대, 해고 없는 도시 정책은 새롭다. 그러나 성과가 어떻게 나느냐는 다른 문제다. 임대료가 이미 올라버린 상태에서 깎아봐야 옛날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송 지사는 평소 간부회의 등에서도 임대인에게 집중된 착한 임대료 정책의 개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임차인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전주시의 ‘해고없는 도시’ 정책에 대해선 “해고 안해도 되는 기업이 해고 안하겠다고 참여하는 것은 의미 없다”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참여 기업이 9곳에 그치고 음식 숙박 운수 등 서비스 업종은 제외된 점을 애둘러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지사는 “이번에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다”며 “진정한 성과를 거두는 현실과 소중하다고 보기 때문에 비대위에서는 하나하나 항목들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해서 정책들을 다시 한 번 반성해 보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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