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의원 선출
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의원 선출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5.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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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넌 의원 / 연합뉴스 제공
김태넌 의원 /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상임위원장, 상임위 배분을 결정권을 갖는 원내대표에 4선의 김태년(경기 성남수정)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에서 7일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태년 신임원내대표는 163표 가운데 82표를 얻어 72표에 그친 전해철 의원을 눌렀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북 국회의원 당선자 표심은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와 전해철 의원으로 양분됐다.

 정치권은 특히 당권파로 전해철 의원 보다는 친문색채가 옅은 김태년 원내대표 체제 출범은 원내 수석 부대표와 대변인등 주요 당직에 전북 정치권 인사들이 중용될 가능성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북 당선자 9명중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친문 보다는 범문계에 가깝다.

김태년 신임원내대표가 앞으로 있을 상임위 배정과 주요당직 인선에서 계파위주가 아닌 계파 탕평책 차원에서 전북 정치권을 배려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 신임원내대표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전북 정치권과 정서적으로 가깝고 그동안 전북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가져왔던 점도 주목된다.

 전북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4·15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과 전북 현안을 언급하며 “김태년 신임원내대표가 정책위의장으로 있으면서 전북 현안 해결에 많을 도움을 줬다”라며 “이번에 당선된 일부 인사와는 정치적으로도 각별한 관계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신임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통합의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민주당내 계파를 의식해 집권여당의 안정과 통합을 강조했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김 신임 원내대표는 19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출신이다.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후에는 경기도 성남에서 10년 넘게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정치인으로서 기반을 닦았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선거대책본부 성남공동본부장을 맡았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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