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향해… 전북현대 개막전 축포 쏜다
우승을 향해… 전북현대 개막전 축포 쏜다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5.07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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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막 2020 프로축구 K리그 관전포인트>  
K리그 첫 4연패 도전 출발, 8년연속 개막전 불패 기대
이동국 대기록 등 볼만…코로나19 변수와 또다른 싸움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무관중 경기 공식 개막전을 하루 앞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무관중 경기 공식 개막전을 하루 앞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목표는 우승이다.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2020 시즌 정상을 향해 첫 단추를 꿴다. 2019 K리그1 챔피언 전북은 8일 오후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우승팀 수원삼성과 개막전을 치른다. 하나원큐 2020 K리그1 전북현대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개막전 승리는 필수

코로나19 사태로 70일 늦게 출발한 2020 K리그에서 전북의 개막전 승리는 필수다. 코로나19로 일정이 확 줄어든 상황. 22라운드까지 치른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가 중단되면 곧바로 선두팀이 우승팀으로 결정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시즌 초중반부터 본격 순위싸움에 들어가는 기존 전략이 올 시즌에는 통하지 않는다. 우승을 위해선 개막전부터 한경기 한경기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지켜야 한다. 초반부터 전력질주를 펼쳐야 하는 이유다. 울산현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 전북에 개막전 승리는 그래서 더 중요하다.

전북은 개막전 단골 팀이다.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다섯 번이나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모두 리그 우승팀 자격이다. 개막 라운드에서 6승 1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지난해 대구FC와의 개막전에서 비긴 것을 제외하고는 6연승 등 7년 연속 개막라운드 불패신화를 이어오고 있다.  

■전북의 우승 경쟁력

전북은 올해 K리그 최초 4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라이스가 팀의 지휘봉을 잡았는데 포지션별로 알찬 구성을 마쳤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이 버티고 있는 전방에는 벨트비크, 조규성 등을 영입하며 무게감을 더했고 지난해 리그 MVP 김보경 영입, 포항의 젊은 피 이수빈 임대 등 미드필더진도 착실하게 보강했다.

2년간 좋은 활약을 펼쳤던 홍정호의 완전 이적, 2018 러시아 월드컵 멤버 오반석, 수원 출신 구자룡 영입 등 탄탄한 수비진 구성은 물론 김학범호의 주전 골키퍼 송범근과 부상에서 이범영이 돌아와 골문까지 든든하다. 올해도 리그 최강 스쿼드를 갖춘 전북은 오로지 정상을 향해 첫 발을 뗀다.  

■닥공 이끄는 주인공들

이번 시즌 전북의 가장 큰 기대주는 젊은 피 조규성이다. 안양공고·광주대 출신으로 186㎝의 키에 지난 시즌 2부 리그인 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해 14골을 넣고 전북으로 이적한 차세대 스트라이커다. 포스트 이동국으로 평가 받는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호주전에서 데뷔골을 넣었으며 ‘미리보는 영 플레이어상’ 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김보경 역시 이번 시즌 전북의 창끝을 날카롭게 만들어줄 베테랑이다. 2016년엔 전북에 입단하면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일본 가시와 레이솔을 거친 그는 지난 시즌 울산 현대에 임대됐고,13골 9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준우승과 함께 MVP를 거머쥐었다. 닥공 전북의 우승으로 가는 여정에서 조규성-김보경 콤비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이동국 대기록 행진

2020시즌 K리그에는 대기록 주인공이 기다리고 있다. K리그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의 사상 첫 ‘80(득점)-80(도움) 클럽’ 가입이다. 현재 224득점, 77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도움 3개만 추가하면 최초 80-80 클럽 가입자로 등재될 수 있다. 득점 기록은 골 추가 때마다 이미 역사를 쓰고 있다.

이동국은 2017시즌 30경기 5도움, 2018시즌 35경기 4도움,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2도움을 보탰다. 도움보다 득점이 본업인 그이지만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전북과 개막전을 치르는 수원의 염기훈이 유일한 경쟁자다. 경기가 축소된 만큼 페이스를 얼마나 더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코로나19 변수와 싸움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시작된다. 코로나19 현황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한 뒤 제한적 관중입장이 허용될 전망이다.

시즌 중 선수와 코치진 등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리그 중단 사태까지 올 수 있다. 감염자 발생시 해당 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증상발생 시점 전, 후 감염자 소속팀과 경기를 치렀던 팀의 경기도 최소 2주 연기된다. 해당 팀은 전력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다.

만약 다수 감염자가 발생해 리그 진행이 어려울 때는 중단 또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코로나 19 변수와 또 하나의 싸움이 시작됐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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