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장이 직접 생산한 전주전통한지 교과서…전주·임실 초등학교에 공급
한지장이 직접 생산한 전주전통한지 교과서…전주·임실 초등학교에 공급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5.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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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전통한지로 제작된 지역사회교과서가 올해는 전주지역은 물론, 임실지역 학생들에게도 보급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이하 전당)은 7일 “그동안 전주지역 내에서 추진해 왔던 지역사회교과서에 전주전통한지를 보급하는 사업을 올해는 임실지역 초등학교까지 확대·공급했다”고 밝혔다.

 전당이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온 전주전통한지 지역사회교과서 보급 사업은 전주한지의 확산과 활성화를 목표로 벌써 5년째 계속되고 있다.

 전당은 이 사업을 통해 그동안 한지 고지도와 한문화 소개편지 등을 전주권역 내 지역사회교과서에 삽입하는 형태로 제작·보급해 왔다.

 매년 전통한지가 보급된 전주시 관내 초등학교 3학년 지역사회교과서는 1·2학기 전체 1만 5,000부씩이며, 올해는 임실지역 15개 초등학교 16개 학급, 157명의 학생들까지로 사업의 범위를 확대했다.

 전주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지역 사회교과서 ‘우리고장 전주’ 편에 삽화로 그려진 전주지도(385×270㎜) 형태로, 임실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교과서 ‘임실의 생활’ 편에 편지지(210×270㎜) 형태로 전통한지가 쓰였다.

 이를 위해 전당은 지난해 김천종, 강갑석, 김인수 최성일 등 전주한지장 4인이 직접 제작한 전통한지 2,500여 장(A4 기준 2만여 장)을 공급했다.

전당은 그동안 전통한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찾아가는 전주한지 이야기 프로그램 ▲한지로 만든 전주지도 액자 기증 행사 ▲한지 부채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행사들이 취소됨에 따라 새로운 교육 환경에 대처하는 ‘전통한지 콘텐츠 활용형’ 프로그램을 개발, 조만간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선태 원장은 “전주 전통한지의 확산 보급을 위해 올해는 또 다른 한지의 고장인 임실과 손을 맞잡았다”며 “전통한지 확산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전통한지 지역 사회교과서 보급사업’을 타 지역으로 더욱 넓혀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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