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불청객 산불 예방 주의보
봄날의 불청객 산불 예방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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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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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북도내에 30도를 넘나드는 고온 건조한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3월~5월초 사이에 무려 3차례나 건조특보가 내려지는 등 더위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산불·들불 발생이 우려된다. 특히 코로나19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체계가 완화되면서 산을 찾는 등 야외 나들이 행락객이 크게 늘고 있어서 더욱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에서 올해들어서만 해도 지난 5일 현재 60여건에 이르는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이 강원지역처럼 대형산불이 아닌 것으로 인명 피해없이 약 1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산불 발생원인 대부분이 벼락이나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이 아닌 아무렇게나 버린 담배꽁초나 무심코 쓰레기를 태우는 등 부주의로 인해 화마를 불러오는 인재다. 지난 달 8일 남원시 용정동 소재 임야에서 발생한 산불로 편백나무 6천여그루가 불에 타고 임야 0.6헥타르가 소실된 것도 논두렁 소각 중 불티가 주변 건조한 나무에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영농철을 맞아 영농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입산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분석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기상 전망을 보면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씨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가 더 걱정이라고 한다. 작은 산불이 대형산불로 이어 질 경우 인명피해 우려는 물론 경제적 손실은 엄청나다. 임산물 등의 소득 손실은 말할 것도 없다. 생태학적 손실도 매우 크다. 따라서 산불 발생원인 부터 원천 차단을 해야한다. 논두렁 태우기나 들이나 산에서의 소각행위, 담뱃불을 함부로 버리는 행위, 등산객의 실화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 물론 산불발생 요인이 되는 어떤 행위를 하지않는 것이 산불예방의 최상 책이다.

  대형산불 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기로 긴장하는 계절이다. 모두가 산불예방을 위해 조금만 관심을 가져준다면 봄철은 우리에게 희망의 계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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