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제2 상설전시실 재개관과 무형유산디지털체험관 개관
국립무형유산원, 제2 상설전시실 재개관과 무형유산디지털체험관 개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5.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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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6일 제2 상설전시실 ‘솜씨방’과 무형유산디지털체험관 ‘꿈나래터’를 새롭게 단장하고 관람객을 맞았다.

 올해로 개원 7주년을 맞은 국립무형유산원은 미비한 전시시설을 국가무형문화재 특성을 살린 전시연출로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제2 상설전시실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제2 상설전시실 ‘솜씨방’은 국가무형문화재 중 전통공예 기술과 생활관습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먼저, 소목장과 유기장, 궁시장, 갓일, 소반장 등 전통 장인의 공방을 재현하고, 해당 재료와 도구를 전시해 전통 기술을 통해 공예품이 생산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전통적인 주거형태인 사랑방과 안방에는 공예품들의 쓰임을 연출해 두어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새롭게 제작된 영상을 통해서는 전시품으로 미처 다 설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체험공간에는 활쏘기, 기와 쌓기 체험과 전통공예품을 소재로 한 색칠하기, 스티커 놀이 공간 등이 마련돼 어린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끈다.

 이와 함께 어린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무형유산디지털체험관 ‘꿈나래터’도 문을 열었다.

 ‘꿈나래터’는 무형유산이 가진 어우러짐의 가치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꿈나래터’ 로비에서 12대의 대형패널을 통해 무형유산 미디어 아트를 감상한 후 체험공간으로 입장하면, 줄광대 인공지능(AI)과 대화를 나누며 줄타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이어 가상현실(VR)기술을 통해 현장에서 관람하듯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체험하고, 동작인식·얼굴인식 기술을 통한 학연화대합설무의 학무를 따라 해본다. 무형유산 포토존에서는 나만의 사진 촬영 체험을 하면서 우리 무형유산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이들 공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솜씨방’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꿈나래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누리집(www.nihc.go.kr)을 통한 사전예약제를 진행, 관람 인원수를 조정해 운영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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