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온정 식은 보육원 등에 관심을
코로나로 온정 식은 보육원 등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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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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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보육원 등 보호시설을 찾는 온정의 발길이 멈춰진 지 몇 달째다. 특히 보육원 어린이들은 손꼽아 기다리던 5일 어린이날 시설 안에서 외롭게 보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아이들의 외출이 일절 금지된 데다 후원자나 봉사단의 방문도 금지되면서 더욱더 쓸쓸한 어린이날이었다는 우울한 보도다.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보육원에서는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등 나눔을 실천하는 인사들이 방문해 선물을 주고 함께 즐겁게 지내면서 위로하는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보육원 어린이들을 위로하는 각종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된 데다 장기화하면서 외롭고 쓸쓸한 나날들이어서 울상들이라고 한다.

어린이날을 제정한 소파 방정환 선생은 "짓밟고 학대받고 쓸쓸하게 자라는 어린이 혼을 구제하자"는 취지에서 어린이날을 제정했다" 고 "어린이 동무들께"라는 저서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특히 보육원 등 보호시설의 어린이들은 어린이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한다. 이날만이라도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과 부모와 형제의 정을 느끼면서 즐겁게 지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육원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등 우리 주변에는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경제활동 시간을 멈추게 할 정도로 우리에게 치명적인 경제적 타격을 주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소외계층들은 더욱 생활이 어렵고 힘들어진다. 그 때문에 이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십시일반으로 나눔의 미덕을 발휘하여 힘들어하는 소외계층들이 어려움을 극복해 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라고 하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멈춰서는 안 된다. 더 가지려는 욕심을 버리고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나눔의 정신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혼란을 쉽게 극복할 힘일 것이다. 우리 사회 소외계층들이 삶의 희망과 용기가 충만해지는 가정의 달이 되기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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