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감소하며 감염병 확산 안정기에 접어든 시기에 또 다른 사각 지대를 찾아 세심한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익산시보건소는 비자 만료 등으로 체류 자격이 없는 외국인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방침으로 비용 부담과 강제출국에 대한 걱정 없이 코로나19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방역에 있어서 누구에게나 동일한 처우가 되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코로나19 조사 대상 유증상자의 경우 무료 검사, 확진 시 치료비 무료 적용,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의료기관이 진료시 출입국관리사무소등에 통보 의무 면제사항을 담은 안내문을 제작해 시장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 배포했다.
또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다문화 이주민 플러스센터, 노동자의 집, 이슬람 문화센터 등도 동참해농·축산 생산, 제조 및 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진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홍보 했다.
이밖에도 보건소는 외국인 밀집 지역인 신동 대학로, 마동, 어양동 등 7개 지역에 방역 소독을 매주 1회 실시하고 있다.
한명란 익산시보건소장은 “익산 시민은 물론 지역 내에서 생활하는 외국인까지,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폭넓은 방역 활동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변의 미등록 외국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유사 증세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 바란다”고 당부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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