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서동마 재배 확대 관광 상품화
익산시, 서동마 재배 확대 관광 상품화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0.05.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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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서동마 재배를 확대해 서동요와 서동 설화의 역사를 품은 무왕의 도시 홍보와 농가소득 향상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익산에는 삼국유사 무왕조에 백제 무왕이 어린 시절 마를 캐서 생계로 삼았다 해 사람들이 ‘마를 파는 아이’라는 의미로 서동으로 불린 이야기와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 공주와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담은 서동요가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서동마는 익산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는 면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특산물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익산 지역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마 생산농가들을 규합해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한편 서동이 어릴 때 마를 캐고 살았던 금마면 오금산성 부근에 시범포를 운영해 재배기술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 영여자 따기, 마 캐기 등 체험활동을 통해 관광 상품화까지 구상중이다.

마는 녹말과 당분이 많고 비타민B, C,사포닌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마의 끈끈한 점액질에는 소화효소와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 뮤신성분이 있어 위궤양 예방 치료와 소화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특히, 서동마는 미륵산 기슭의 건강한 황토 땅에서 나오는 단단하고도 짧은 마로써 예로부터 한방에서 병을 다스리는 중요한 약재로 사용돼 왔으며 위장장해, 소화불량, 당뇨예방에 도움을 주며, 신체허약, 정력부족, 폐결핵, 대하증, 자양강장, 빈뇨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익산시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서동마와 관련된 연관사업을 상품화해 무왕의 도시 익산을 홍보하는 한편 서동마 판매망를 다각화하고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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