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의 목요국악예술무대 7일 무관중 공연으로 재개
전북도립국악원의 목요국악예술무대 7일 무관중 공연으로 재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5.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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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차주하)의 ‘2020 목요국악예술무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된 이후 2개월 만에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7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상반기 일정에 돌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커 상반기 공연은 ‘무관중’ 또는 ‘객석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서는 국악원 유튜브 채널 또는 티브로드 전주방송을 통해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원형 그대로의 전통국악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되고 참신하게 풀어낸 창작 국악에 이르기까지 우리네 소리와 몸짓을 한 상 가득 풀어낸 도립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이다.

 올 상반기에는 ‘전통예술의 멋과 아름다움, 흥과 함께하면 즐거움이 끝이 없다’는 의미인 ‘장락만년(長樂萬年)’이라는 대주제 아래 총 5차례의 공연을 선보인다.

 7일 첫 선을 보이는 ‘오월애(五月愛) : 함께 바라 봄’은 창극단과 관현악단, 무용단이 준비한 합동공연이다.

 창극단 유재준 단원이 사회를 맡아 친근하고 재치있는 해설을 덧붙이게될 이날 공연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먼저, 관현악단 장인선 단원 외 11명이 준비한 국악실내악 ‘너영나영’으로 문을 연다. 이어 ‘군밤타령’과 ‘Over the Rainbow’를 스윙재즈 형식으로 편곡해 선보여 산뜻한 느낌을 더한 국악실내악을 선사한다.

 창극단은 흥겨운 민요 가락과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담은 노래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조영자 창극단장 등이 무대에 올라 국악실내악 반주를 더한 현장성과 즉흥성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김세미 단원 등은 아름다운 자연 경치와 구성진 노랫가락을 담은 민요 메들리를 들려준다.

 무용단 신봉주 단원 등이 펼치는 ‘소고놀이’는 혼자 또는 여럿이 나와서 온갖 재주를 보여줘 흥을 돋우는 무대다. 태평소에 이재관 관현악단 단원이 참여해 흥겨운 시간을 배가 시킨다.

 마지막 무대는 지난해 무용단 정기공연 작품 이었던 ‘장수가야’ 중에서 ‘결혼전야’로 구성한다. 역동적인 춤사위로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대미를 장식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면이다.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공연은 6월 18일까지 계속된다.

 14일에는 관현악단이 준비하는 ‘봄의 관현악_약동(躍動)’, 21일에는 무용단의 ‘이공이공 춤 보따리’, 6월 4일에는 창극단의 ‘젊은 소리, 6人6色, 소리 길’, 18일에는 관현악단의 ‘여름을 여는 국악관현악_여흥(餘興)’이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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