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산업진흥원, 그 의미와 과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그 의미와 과제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5.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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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국가 예산·우수인력 바탕 100년 먹거리 키운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국가 탄소산업의 핵심이자 컨트롤타워로 평가 받는다.

전북이 가진 탄소산업의 특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제조건 역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탄소진흥원 지정이다.

진흥원은 탄소소재 융복합기술과 관련된 정책, 제도 연구부터 시장 창출, 국제협력, 제품 표준화, 창업·연구개발 지원, 인력양성 등 탄소산업과 관련한 모든 사업을 지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쉽게 말해 전북에서 추진한 탄소산업이 앞으로는 국가가 책임지고 육성하는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확장된 것이다.

전북도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진흥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설립시에는 최소 5~6년 이상 소요가 예상되고, 기관의 위치 선정에 따른 지역간 불필요한 쟁점도 엄연히 존재했는데 수정안에서 추가된 조항으로 인해 기술원의 진흥원 지정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지난해 8월 정부와 전북도, 효성은 글로벌 탄소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3대 목표 및 9개 과제를 공개한 바 있다. 

3대 과제로 ▲탄소섬유 수요 600% 확대, 공급시장 80% 점유 ▲탄소소재기술 선진국 수준 도달 ▲국가 탄소소재산업 종합 컨트롤 타워 유치 (R&D+정책) 등을 정했는데 컨트롤 타워가 탄소진흥원을 의미한다.

진흥원으로 지정되면 기술원은 안정적인 국가 예산과 우수인력이라는 두 날개를 가질 수 있다.

/연합뉴스 제공

기술원은 2010년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고 2013년 효성과 함께 세계 세 번째로 T-700급 탄소섬유를 출시했으며,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수많은 원천기술 확보와 우수한 연구인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일본의 수출규제 당시 탄소소재분야의 정책에 대해 정부와 공동 대응하는 등 정책기능도 인정받는 등 전국 유일의 탄소소재 전문기관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어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이 무난할 거라는 게 관련 업계의 전망이다.

도는 탄소기술원이 탄소진흥원이 지정된 후 조속히 국가 탄소산업 종합 컨트롤타워로서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역할과 과제를 구상해 제언할 계획이다.

탄소소재법에 탄소진흥원의 기능과 역할이 명시돼 있지만 구체적인 사업 구상과 과제 발굴이 필요한 만큼 도내 유관기관 및 탄소산업발전위원회 등 전문가 그룹과 협업해 탄소진흥원이 추진해야 할 최적의 과제와 효율적인 방안을 구상할 방침이다.

탄소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탄소산업발전위원회를 통해 장기과제로 추진할 정책과제를 발굴해 탄소진흥원에 제안하고 향후 국가과제로 선정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제공

탄소진흥원의 기업의 창업·연구개발 지원 기능과 탄소특화 국가산단의 기업 집적화 기능을 연계해 중간재-부품(복합재)-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 완성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도 관계자는 “탄소산업의 태동부터 성장까지 전북이 써온 드라마는 이제 세계적 수준의 대한민국 탄소산업 수도 전북으로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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