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연구가 故김철순 선생 기증 민화들, 전주역사박물관 6일 특별전
민화연구가 故김철순 선생 기증 민화들, 전주역사박물관 6일 특별전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5.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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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오는 6일부터 내달 28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故 김철순 기증 민화 특별전 -민화 속에서 나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주출신 민화연구가 고(故) 김철순 선생이 젊은 시절부터 수집한 민화 중 60여점을 선뵌다. 김철순 선생은 2001년 전주에 수집한 작품 319점을 기증했다. 전시는 김철순 선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고금을 막론하고 민중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민화를 어려운 시기 극복으로 하는 마음을 취지로 삼았다.

 故 김철순 선생은 민화의 개념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1세대 민화연구의 선구자이다. 서울대 문리과대학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언론인 생활을 했으며 독일 뭔헨대학교에서 로마미술사를 연구했다. 전주고 교장과 전북도지사를 지낸 김가전 선생의 장남이며 독립운동가 김인전 목사의 조카다.

 민화는 장수, 다산, 부귀, 액막이, 백년해로 등과 같이 사람들의 소망과 바람을 담은 그림이다.

 전시는 입신양명, 부부화합, 다산기자, 부귀영화, 벽사, 수복장수 등의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어변성룡도, 화조도, 모란도, 작호도, 십장생도 등 다양한 민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는 매화, 국화, 여치, 가지, 앵무, 개, 수탉 등 민화 속 동식물 등의 보편적 상징성과 작가들의 해학적 표현 방법 등도 함께 보여준다.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민화를 기증해주신 고 김철순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며, 더 많은 분들이 기증에 참여하여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 데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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