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남계파출소에 두고 간 마스크 복지시설에 재기부
순창 남계파출소에 두고 간 마스크 복지시설에 재기부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5.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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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남계파출소가 경찰관을 위해 두고 간 마스크를 복지시설에 전달해 화제다. 사진은 마스크를 두고 간 익명의 20대 남성. 순창경찰서 제공

 순창경찰서 남계파출소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을 위해 익명의 남성이 두고 간 마스크를 지역 복지시설에 다시 전달해 화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28일 오후 3시께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남계파출소를 찾아 마스크 100매가 들어 있는 상자를 놓고 갔다.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그는 “평소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싶었으나 여건이 되지 않아 못했다”면서 마스크를 전한 후 곧바로 파출소를 떠났다는 것.

 파출소 입장에서는 직원들이 밤낮없는 근무로 많은 민원인을 대면하기 때문에 마스크가 감염증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현실이었다. 하지만 내부 논의를 거쳐 두고 간 마스크를 더 필요한 곳에 다시 전달하기로 했다.

 따라서 남계파출소는 다음날인 같은 달 29일 오전 순창읍에 있는 장애인·노인복지회관에 마스크는 물론 자체 마련한 음료까지 전달해 본보기가 되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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