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온 마을이 나서 결식 학생 돕는다
완주군, 온 마을이 나서 결식 학생 돕는다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0.04.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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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의 온 마을이 나서서 관내 결식우려 학생들을 돕는다.

 29일 완주군은 고산 지역 학부모들이 140여 명의 가정에 밑반찬을 전달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밑반찬은 고산지역 주민들이 개학 지연으로 학교급식용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와 결식우려 아동을 위해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고산향 교육공동체가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어지면서 지역 학생들의 결식을 우려해 지역사회가 나서줄 것을 제안했고, 이에 완주군이 흔쾌히 화답한 것.

 완주군의 소개로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사장 조한승)은 신선하고 안전한 로컬푸드 식재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완주한우협동조합(이사장 조영호)과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김창수)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제공을 약속했다.

 식재료 배송은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센터장 박봉산)가 조리는 완주시니어클럽(관장 김정은)이 맡았다. 모든 이들의 애정으로 만들어진 밑반찬은 처음 이번 사업을 제안한 고산향 교육공동체가 학생 가정에 배달한다.

 고산향 교육공동체 관계자는“코로나19 상황에 학생들의 결식을 손 놓고 볼 수만은 없어 조심스럽게 완주군의 문을 두드렸는데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줄지 몰랐다”며“모두가 우리 학생들을 위해 나서줘 감동스럽고, 학생들에게 이 따뜻한 마음들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급식 식재료가 가정에 배달되지만 이마저도 조리가 힘든 가정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많은 기관들이 요청에 흔쾌히 나서줘 감사하고, 완주군도 학생들의 복지를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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