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정책 질의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정책 질의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4.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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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최영규)는 28일 제371회 임시회 기간 중 상임위 제2차회의를 가졌다.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과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기금운용의 방향성과 코로나 19로 인한 교육 변화사안 등에 대해 정책질의를 실시했다.

특히, 교육위 의원들은 “코로나 19로 생긴 다양한 변화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상황이 향후에 있을 상황의 든든한 기반을 가질 기회가 되도록 주문했다.

 최훈열 의원(부안)은 “현재까지 코딩교육을 위한 전문가 양성과 교육수요 충족에 시간이 걸려 다수의 학생이 만족스러운 교육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온라인 개학과 같은 상황일 때 코딩 전문가의 온라인 강의를 제공해, 도내 아이들이 차별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박희자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은 “많은 학생·학부모가 학교의 소중함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이런 소중함이 개학 후에도 지속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호흡기로 감염되는 코로나 19로 학생들이 깨끗한 공기에서 학습할 권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온라인 개학으로 아이들이 없는 학교에 공기정화를 위한 실내 식물을 설치하는 사업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김희수 의원(전주6)은 “이런 시점에서 교육감의 고3 교육 과정의 수능 범위를 제안하는 제안은 온라인 수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고3 학생들과 재수생들의 불안함과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을 위해 도교육청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적극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상담창구를 개설할 것을 당부했다.

 김종식 의원(군산2)은 “특수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평소 부득이하게 결석 상황에 놓인 특수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체계가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할 기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수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만족도를 조사하고, 개선점을 찾아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수 교육 질을 높일 것을 강조했다.

 김명지 의원(전주8)은 “도교육청도 현재 상황에 맞는 고통을 함께 분담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기금적립으로 편성한 금액 중 최대한 가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학생들의 학습지원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방과 후 교사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고 소리 높여 말했다.

 진형석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은 “도교육청의 성인지예산을 보면, 교육부 지정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교육부 정책에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는 보완적인 사업을 연구·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BTL 사업의 상환이율이 높아 실제 공사금액과 차이가 크다”며 “조기상환 여부와 이에 따른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를 주문했다.

 최영규 위원장(익산4)은 “도교육청의 국외연수 예산을 보면 삭감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하고, 비슷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삭감 여부가 다르다”며 “지역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이런 사업을 정확하게 찾고 예산을 줄여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특수목적고등학교와 특성화학교의 경우에는 학습 방향이 조금 달라야 한다”며 “예체능 수업이 진행되는데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면밀하게 검토하고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 의회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며 “제2의 코로나 사태에는 더욱 초연하고 단단한 전북교육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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