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선양을 위한 전국 최대 규모 국가기념공원 조성사업 착공
동학농민혁명 선양을 위한 전국 최대 규모 국가기념공원 조성사업 착공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4.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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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전적지 일대에 전국 최대 규모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사업 건설공사가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형규)은 28일 “우리나라 최초 근대 민주주의 운동이자 민족주의 운동이며, 항일구국 의병활동을 일으킨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고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전북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전적지(사적 제295호) 일대 총 면적 30만1,329.1㎡ 부지에 조성된다.

 기념공원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묘역과 무명 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릴 수 있는 추모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연수동과 전시관, 야외 캠핑장,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기념공원 중앙에는 90개의 ‘울림의 기둥’이 설치된다. 이 기둥은 제2차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국 90개 지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군을 상징하며, 동학농민혁명이 전북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반일구국 의병전쟁으로 확대·전개된 역사적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재단은 2004년 3월 제정·공포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입법취지를 높이고자 2014년부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기반구축 및 확산을 위해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2017년 특별법 개정에 따라 국비 지원과 국·공유지 무상양여 근거가 마련돼 조성사업비를 국비로 시행하도록 해왔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이 조성되면 동학농민혁명 선양의 중심에 서서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역사와 문화, 관광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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