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기원 담은 무형유산 공연 ‘무형문화, 나래를 펼치다’ TV와 온라인으로
코로나19 극복 기원 담은 무형유산 공연 ‘무형문화, 나래를 펼치다’ TV와 온라인으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4.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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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립무형유산원 개막공연
태평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5월 2일 오전 10시 20분 전주MBC 방송을 통해 국립무형유산원의 올해 개막공연인 ‘무형문화, 나래를 펼치다’를 방영한다.

 매년 전석 매진을 이루며 많은 관람객에게 사랑을 받았던 국립무형유산원의 공연은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인해 지난 25일 비공개 무관객 공연으로 치러졌으며, 대신 전주MBC 방송을 통해 공개해 아쉬움을 달랜다.

 가정과 일상에서 이번 공연을 관람할 시청자들을 위해 무형문화재 공연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 눈에 띤다.

 개막공연의 문은 김경배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의 ‘태평가’가 연다.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내용에 단청의 아름다운 전통 문양을 활용한 영상을 가미해 감동을 극대화시킨다. 단청 문양은 김용우 전수교육조교(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의 협조로 촬영됐다.

강령탈춤

 이어 강령탈춤 중 잡귀를 쫓는 의식무의 성격의 ‘사자춤’과 가장 동작이 큰 ‘말뚝이춤’의 역동적인 춤사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우로도 널리 알려진 송용태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가 무대에 올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코로나19를 쫓고자 하는 마음과 위축된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낸 무대다.

진주검무

 이어 16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진주검무’의 우아하고 경쾌한 춤사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영희·김태연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가 악사로 깜짝 등장해 춤의 흐름을 잡아준다.

 당대 최고의 명인들이 출연해 선보이는 ‘구음시나위’는 이날 공연의 백미다. 장구 김청만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대금 이생강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거문고 김무길 전수교육조교(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아쟁 김일구 전수교육조교(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김수연 전수교육조교(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의 구성진 구음이 얹어지고, 진유림 명무의 춤이 어우러진다.

구음시나위

 마지막 무대는 힘이 넘치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전통타악그룹 유소가 전하는 타악연주 ‘노랏리듬’이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5월 2일 방송 이후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과 국립무형유산원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nihc2014)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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