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용 농산물 꾸러미, 전국 최초 배송 시작
급식용 농산물 꾸러미, 전국 최초 배송 시작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4.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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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단된 학교급식을 농산물 꾸러미로 전환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은 학교급식 농산물 꾸러미 배송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27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서울, 경기도 등 8개 광역시도의 초중고 학생 364만명을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시행을 결정하면서다.

도와 교육청이 협력해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이 매칭사업으로 추진하는 초·중·고생 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764개교 18만명에게 1인 1꾸러미(3만2천원)를 지원한다.

소요 예산은 58억원으로 도와 시군이 50%, 전북교육청이 50%를 부담하게 된다.

예산은 개학연기로 사용하지 못한 무상급식비에서 지출한다.

또한, 전북교육청이 전액 지원하는 저소득 및 특수학교 등 3만7천여 명에게도 12억원을 투입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배송할 예정이다.

배송 농산물은 학교급식지원센터와 계약재배한 친환경농산물과 도내에서 생산돼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급했던 가공식품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농산물 꾸러미’에 쌀과 잡곡을 기본품(2kg)으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14시·군의 실정에 맞게 친환경 신선농산물과 가공품으로 구성해 배송하기로 했다.

도와 전북교육청은 원활한 배송을 위해 학부모로부터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를 받아 학생의 주소록을 확보하고 택배비 절약을 위해 전담 택배사도 선정했다.

꾸러미 생산과 배송 능력을 감안해 학교별로 배송일정을 정하고 공휴일에도 배송을 추진,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이번 농산물 꾸러미 배송으로 계약재배 농가는 자라나는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고 급식센터는 일거리를 확보, 학부모는 식재료 부담을 더는 등 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히 커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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