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애인 유골을 바라보는 정사빈, 그리고 천종범과의 접촉에서 오는 전생의 데자뷰, 천종범 역시 정사빈의 핸드폰 벨소리인 오르골 소리에서 데자뷰를 느끼고, 아주 어릴때부터 시작된 설원위의 경치 그리기.
그리고 김수혁은 정사빈과 천종범과 접촉할때마다 느껴지는 얼굴 왼쪽의 강렬한 통증...
이 세사람의 전생에서의 상처가 현생에서도 데자뷰처럼 이어지고 있다.
이제 막 에피 3화를 마친 ‘본 어게인’은 전생에 이어 현생에서 이어지는 사랑이야기에 연쇄살인범을 등장시키며 스토리를 전개시키는데 전생의 일을 현생과 연결시키기 위해 각종 떡밥을 투척하고 있다.
김수혁검사의 전생 차형민 왼쪽얼굴이 무너진 이유, 차형민에게 ‘폭풍의 언덕’책을 같이 묻은 이유는, 누가 차형민을 매장했나, 천종범의 아버지 DNA는 누구인가 등등...
전생과 현생을 이어주는 떡밥을 깔아 놓고 시청자들과 밀당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로맨스, 스릴러, 환타지가 엮어 있는 ‘본 어게인’, 3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이라면 이 드라마는 놓칠 수 없다.
김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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